헤어드레서 [무안]

[시놉시스] 뮤지컬 〈헤어드레서〉는 1930년대 경성의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미용사로 알려진 오엽주를 모티브로 한‘허구의 인물, 연화’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서양 문물이 급속도로 유입되던 시절,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사회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과 꿈을 지키려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움은 인간의 자유로운 표현’이라 믿으며, 가위와 빗으로 세상과 싸운다. 가난한 이발소 견습으로 시작해 조선인 최초로 백화점 내 미용실을 연 그녀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한 여성의 예술적 선언이자 ‘K-스타일’의 뿌리를 상징하는 이야기이다.〈헤어드레서〉는 현실과 환타지가 교차하는 무대 속에서 화려한 헤어쇼, 감각적인 음악, 시대를 초월한 미장센으로‘아름다움이 곧 저항이었던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