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정한별 피아노 독주회
'음으로써 표현된 사유.
음악의 무한 언어. 음을 통하여 현현되는 예술이 음악이다.'
- 쇼팽 육필 원고 중
겨울, 사유의 계절.
그리고 피아노의 언어로 내면의 고독과 빛을 이야기한 프레데리크 쇼팽.
그의 음악은 인간 감성의 가장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고요한 고백이자,
삶의 고통을 가장 아름다운 형식으로 승화시킨 예술의 언어이다.
'나는 너무 슬프고 외롭고, 버려진 기분이 들거든.
그래도 피아노 앞에서 만은 나 자신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어.
이제 내 피아노는 그 모든 고통의 표현을 너무 잘 알아.'
- F. Chopin
쇼팽에게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닌 대화의 친구,
그리고 그가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언어였다.
겨울이 찾아오면, 그는 더 깊은 고독 속에서 가장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이번 독주회 [Frederic, 겨울]은 그 내밀한 '겨울의 사유'를
피아니스트 정한별의 해석으로 마주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