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1장. 명맥을 이어가다
먼 타국, 일본 땅에서 한국의 전통예술을 지켜온 재일예술인들.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몸과 마음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그들의 무대에, 제주 국악예술인들이 함께합니다.
세대를 잇는 춤사위는 고국을 향한 그리움이자, 오늘의 제주와 다시 연결되는 귀한 울림입니다.
# 태평무 # 교방굿거리
○ 2장. 한민족 슬픔의 시기
강제와 수탈, 불안과 고통의 시대.
살기 위해, 남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향을 뒤로하고 현해탄을 건넜습니다.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의 혼란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의 삶과 선택.
그 아픈 시간을 노래와 춤으로 되새깁니다.
# 해녀의 노래 # 타향살이 # 가시리
○ 3장. 기억의 상처, 일본 속 작은 제주
제주 4·3의 상처를 안고 바다 건너 떠났던 이들.
그곳에서 다시 삶을 일구며 ‘작은 제주’를 만들었습니다.
한글 간판이 달린 시장과 전통춤 연구소, 제주 사투리가 들리는 거리…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세운 공간 속에는 여전히 그리운 고향이 숨 쉬고 있습니다.
# 검은 바다 # 봄날은 간다
○ 4장. 잊지 말아야 할 이름, ‘재일제주인’
제주를 떠났지만, 결코 제주를 잊지 않았던 사람들.
1세대가 닦은 길 위에서 3~4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정체성을 지켜갑니다.
이 무대는 과거의 기록이자 미래의 약속입니다.
‘기억’은 곧 ‘존재’이며, ‘예술’은 그 기억을 지켜내는 또 하나의 이름입니다.
# No Boundary # 망향가 # 고향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