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연극 <나비>는 조선 왕 인조의 내면을 통해 국가·가정·민중의 갈등과 환향녀들의 비극을 드러내며, 오늘의 자화상을 성찰하게 한다.
무대는 영상·라이브·국악·한국무용을 결합해 현실과 꿈의 대비를 극대화하며, 상징과 감정을 풍부히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워회의 2025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작품을 2차 제작·레퍼토리화한 작품이다.
인조와 대신들, 인조와 소현세자, 인조와 환향녀들, 이는 국정, 가정, 민중으로 대변되며 그 중심에 존재하는 인조의 갈등과 고뇌하는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얼마나 인간이 외로운 존재이며 보잘 것 없고, 불안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에 나약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무능한 임금으로 역사에 남아버린 인조를 통해서 국가도 국민도 지켜내지 못한 지금의 우리 시대를 다시 바라보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 시대에 대해 논하는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