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구 중구의 중심 반월당.
대구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자, 수많은 출구와 사람들이 쉼 없이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중심이다.
누군가는 약속을 위해,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누군가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간다.
만약 반월당에 안내원이 한 명 있었다면, 그는 매일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떤 하루를 가장 오래 기억하게 되었을까.
어느 금요일 저녁, 부모를 잃어버린 여덟 살 하람.
그리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던 네 명의 어른은 뜻하지 않게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지하상가 상인 수지, 헤어진 연인을 만나러 가는 현우, 공연을 앞둔 뮤지션 나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반월당을 맴도는 명식.
아이가 기억하는 단서를 따라 반월당의 수많은 출구와 골목을 함께 헤매던 이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조금씩 스며들고,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사랑과 가족, 꿈과 용기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반월당 안내원》은 실존하지 않는 반월당 안내원의 시선을 통해, 길을 잃은 아이와 길을 잃은 어른들이 서로의 삶을 비추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하루를 유쾌한 음악과 따뜻한 유머로 그려낸 창작 뮤직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