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유년의 ‘추억’, 중년의 ‘꿈’, 노년의 ‘기억’을 노래하는 아이야의 생애주기별 공연 ‘수상한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가 찾아온다. 제사, 집지킴이 신들과 할미의 넋이라는 신화적 장치 속에 70대 할배의 한 생애가 오래된 집과 꽃밭 속에 펼쳐진다. 유교적 형식에 갇혀 짐이 되어가는 제사를 ‘다시래기’ 정신으로 되살려, 망자를 기억하는 산 자들의 위로와 화해의 시간으로 재해석한다. 일상과 신화가 혼재하는 무대 위에서 관객은 자신의 기억과 마주하고, 죽음 너머로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함께 되묻는다. 이 시대의 다시래기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해원굿을 벌인다. 그리워 기도하고, 기억함으로 피어나 다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하루 <수상한 제삿날>.
[시놉시스]
할미 제삿날, 요양원의 할배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식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못 온다 한다. 할배와 가출한 손녀 연이, 집지킴이 신들이 함께 제사를 준비하는 웃음과 눈물의 하루. 살아 못다 한 말들, 죽어서도 간직할 추억들, 그리고 할미가 품고 온 꽃신 한 켤레. 할배가 할미를 위해 평생 가꾼 꽃밭이 찬란한 유산이 되어, 한 가족의 기억이 꽃으로 피어나는 하루, ‘수상한 제삿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