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고 이야기했다.
그들의 눈동자가 그 기억 어디쯤 머무는 것 같은 순간들엔 늘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었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그래도 도착한 곳은 행복한 곳일 거라고 생각하며 참았다고 했다.
그렇지 않았을 때, 내내 꿈꾸던 행복이 지옥의 시작이라 느껴지는 순간이 올 땐, 그땐 어떨지 상상이 되냐고 나에게 물어왔다.
그 공허한 눈동자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며...
우린 도대체 어떤 사회에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 걸까...그런 생각을 했었다.
[시놉시스]
어느 골목 모퉁이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괴기한 죽음. 누가, 왜 죽였을까
두 형사가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원대한 꿈을 품고 탈북한 청년의 죽음.
그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한국에 왔고, 정착을 위해 누구보다 애썼지만, 끝내 이 땅에서 3년도 살지 못했다.
살고 싶어 발버둥치던 그의 삶이 비극이 되어 땅바닥에 누워있다.
이 두 형사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
어느 골목 모퉁이의 그 단단씨들은 꼭 북한이탈주민들만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 알아채지 못하는 모퉁이에서 울고 있는 그들이 삶을 단단하게 붙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