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이 사회가, ‘현재의 대한민국’이 싫은, 노숙자이자 속칭 ‘태극기 부대’인 노인. 같은 다리 밑에서 살고 있는 여자 노숙자 ‘숙자씨’에게 번번이 면박만 당하는 그의 앞에 어느날, 자신을 ‘안기부 요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가 나타난다. 진정한 애국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길 원했던 노인은 안기부 요원으로부터 007가방을 받고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 그러던 중 비를 피해 다리 밑으로 들어온 ‘가출 소녀’와 만나게 되는 노인. 가출 소녀가 오갈 데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노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노숙자인 ‘용가리’에게 맞아가면서. 숙자씨에게 숨겨두었던 돈을 주면서, 소녀가 다리 밑 거처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을 도와준 태극기 노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가출 소녀. 그녀는 꿍쳐두었던 먹다 남은 초코바를 노인에게 건넨다. 잊고 살았던 ‘단맛’에, 떠나온 정상적인 삶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태극기 노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은 그렇게 자기들만의 우정을 만들어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