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무대 위 몸들은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간다. 익숙한 리듬과 낯선 정적 사이에서 몸은 흔들리고, 멈추고, 다시 움직인다.
작은 돌은 묵묵히 그 자리에 놓여 있다. 손에 쥐어지고, 쌓이고, 옮겨지는 동안 돌은 말없이 무게를 전한다. 흔들리는 몸과 움직이지 않는 사물은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대 위의 풍경은 조금씩 변화한다. 흩어진 것들은 다시 모이고, 가벼운 것은 멀어지며, 남겨진 몸들은 자신만의 호흡으로 공간을 채운다. 그리고 그곳에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무게와 온기가 조용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