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는 「제9회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인 코리아(ADFK)」는 국내외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국제무용축제입니다.
미국·프랑스·호주·독일·영국·중국·일본 등 12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공연·워크숍·댄스필름·국제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 무용의 흐름과 실험적 창작을 선보입니다.
6월 28일~7월 3일 동안 문화비축기지의 탱크 공간 전역에서 장르와 국적을 넘는 릴레이 공연, 국제 협업, 시민 참여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 무용체험, 무용영화제 등이 펼쳐집니다.
특히 프랑스·미국 등 8개 해외 협력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우수 작품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공연–영상–해외연계로 이어지는 글로벌 무용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PROGRAM]
축하공연 마포문화원 국악관현악단
1. 타 (이경섭 작곡)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타악 리듬과 국악기의 화려한 선율이 만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곡입니다. 리듬의 유희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압권입니다. 국악 앙상블이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호흡은 관객으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전통 장단의 틀을 깨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구성으로, 우리 음악이 가진 진정한 '흥'과 '멋'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증명합니다.
2. 난감하네 (심영섭 작곡)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현대적이고 위트 있게 재해석한 곡으로, 토끼 간을 구하러 육지로 가야 하는 자라의 막막한 심정을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국악 앙상블의 감각적인 연주 위에 얹어진 익살스러운 가사는 전통 판소리가 얼마나 힙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곡답게,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이 객석과 무대의 벽을 허뭅니다. 뻔하지 않은 반전 매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의 '찐'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3. 아름다운나라 (한태수 작곡)
우리 땅의 눈부신 사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국악 앙상블의 생동감 넘치는 선율로 담아냈습니다. 정겨운 국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내는 풍성한 울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행복과 희망을 노래합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경쾌한 가락 속에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녹여냈습니다.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찬란한 축제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국제협업 쇼케이스 <A Study in Encounter> Eric Mullis X 정수동
본 작품은 미국의 안무가 Eric Mullis와 한국의 안무가 정수동의 국제 협업을 통해 창작된 프로젝트로, 역동적인 공간 관계가 어떻게 긴장과 리듬, 그리고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한다. 여섯 명의 무용수와 함께 단 하루의 집중적인 과정 속에서 진행된 본 작업은, 춤 파트너링이 만들어내는 생성적 공간이 개인 간의 연결과 변화를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또한, 창작의 즉각적인 과정성을 드러내며,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협업을 통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반영하는 연구적 성격의 작업이다.
< A Temporarily Anchored Space>방정요 [중국]
네 개의 개체가 하나의 공간 안에 놓여 있고, 그 공간은 끊임없이 서로 분리도니 ‘작은 공간’들로 분열된다.
연인관계, 시선의 개입(窥视), 그리고 갈등이 교차하는 가운데, 낯설어 보이지만 이미 서로를 알고 있는 사회적 관게가 드러난다.
이 공적 공간에서는 과연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파동: 진동하는 존재> 최윤실 [한국]
보이지 않는 감정과 관계, 그 잔해 속에서 흔들리는 존재가 아닌 진동하는 존재로 살아남기.
< First Steps> Christa Smutek [DCF 초청]
'First Steps'는 엄마로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신성한 유대감과 둘만이 공유하는 초기 시절의 고요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 듀엣 작품에서 우리는 아이가 주변 세계를 탐색할 때 부모에게 요구되는 세심한 보살핌과 주의, 그리고 깊은 사랑을 목격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가 운동 능력과 언어 기술을 익히고 독립심을 갖게 되고, 때로는 반항적인 모습도 보이기도 하며 변화해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국제협업 <Handle with care > Yann Lheureux X 김영미
이 작품은 만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섬세함에 대한 외침이다. 무언가를 흔들고, 다루고, 작동시키고, 움직이고, 또 움직임 속에 머물도록 초대하는 동시에, 모든 형태의 통제와 기만적인 조종에 맞서는 저항이기도 하다. 때로는 과잉되고 때로는 침묵하는 인간성을 경험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폭풍이 숨겨져 있고, 분노와 침묵이 영원하고도 어둡고 파괴적인 발레를 추며, 귀가 먹먹할 정도의 고요 속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대조적으로, 이 춤은 우리가 이곳에 존재한다는 본질적인 기쁨과 자신 및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필수적인 섬세함을 찬양한다. 또한 정적과 침묵 속에 깃든 힘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