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미셸 르그랑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공연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 이자, 자신의 독보적인 색과 표현력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인 이부영은 프랑스의 위대한 작곡가겸 재즈 피아니스트 미셸 르그랑(1932~2019)에게 헌정하는 정규 5집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이 음반은 많은 재즈팬들과 평론가들에게 그녀의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도 그녀의 음악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민중의소리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는 이 음반을 소개하며 이렇게 평가하였습니다.
“차분하고 정갈하면서도 선명한 이부영의 음악 스타일은 고전적인 음악의 매력에 맞닿아 있었다. 최소한의 악기 편성으로 자연스러운 울림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자신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얹음으로써 악기의 울림과 목소리의 울림이 서로 스며들며 조화를 이루게 하는 이부영의 방식, 일부러 쉽고 친근해지려 애쓰지 않고 묵직한 자신의 방식대로 밀고 나가는 이부영의 방식은 기품이 있고 아름다웠다.…(중략)… 음악은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드러나게 만든다” (https://www.vop.co.kr/A00001110368.html).
미셸 르그랑은 프랑스 뉴웨이브 영화감독 자크 데미와 함께 훌륭한 뮤지컬 영화들을 만들었으며, "I Will Wait For You", "Watch What Happens” (영화 쉘부르의 우산), “You Must Believe In Spring” (로슈포르의 숙녀들) 과 같은 대중들의 기억에 남는 명곡들 남겼습니다. 이 모든 곡들은 멜로디가 뚜렷하며, 음악에서 그 특유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프랑스" 스타일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부영의 “Songs of Michel Legrand” 앨범에는 보컬, 기타, 클라리넷/색소폰의 비교적 심플한 트리오 구성으로 8곡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최소한의 악기만 사용하는 단순하면서도 개방적인 형식은 마치 미셸 르그랑의 울창한 음악의 숲속으로 긴 산책을 떠나는 것처럼 음악을 깊이 숨 쉴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우리가 미처 알지못했던 – 미셸 르그랑과 이부영 트리오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숲속에서 – 싱그러움과 은은한 향이 뒤섞인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습니다.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또한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 및 인스티튀 프랑세의 지원으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프랑스 음악 축제(페트 드 라 뮈지크) 공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완벽한 균형감을 자랑하는 독보적인 어쿠스틱 재즈 트리오
이부영 트리오는 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음악을 선보이는 앙상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각 아티스트는 자신의 무게를 동등하게 유지하며 어느 한 음악적 요소도 서로 겹치지 않으며 서로를 상호 보완하며 트리오 멤버가 하나의 완벽한 삼위일체의 전체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앙상블 사운드와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기타를 기본바탕의 단단한 땅이라고 한다면, 클라리넷과 색소폰의 사운드는 하늘과 같고, 그 땅과 하늘 사이를 이부영의 목소리가 마치 바람처럼 그 공기를 채워줍니다. 이들이 만든 정규 5집 “Songs of Michel Legrand”는 정확히 10년 전인 2016년에 녹음되어 2017년 1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올해로 횟수로 10주년을 맞이한 이 특별하고 소중한 앨범은 지금까지 그녀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이 지나도, 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맛을 향기롭게 숙성된 와인처럼, 이 음반은 재즈 평론가들과 재즈 애호가들은 꾸준히 찾아 듣는 명반과도 같습니다.
이 앨범이 특별한 점은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되었다는 것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의 감각과 깊이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내 수많은 클래식과 재즈 음반을 녹음해오며 음반 녹음에서 독자적인 위치에 오른 이 스튜디오의 탁월한 프로듀싱 또한 이 음반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지점은 바로 음반이 녹음되었던 그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관객들은 라이브 연주에서도 음반에서 느꼈던 비슷하거나 혹은 더 뛰어난 음향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부영은 자주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인상 혹은 이미지를 남기게 됩니다. 이부영 트리오가 연주하는 음악과 가사는 마치 다채로운 파스텔 색이 되어 관객들의 마음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형식의 악기 구성은 (보컬-기타-관악기) 더욱 긴 솔로와 열린 표현의 공간을 제공하기에 듣는 관객들이 음악에 대한 해석 또한 조금 더 개방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즉, 청자 자신만의 해석의 여지를 충분히 두게 하는 것도 이들의 장점입니다. 미셸 르그랑의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이부영 트리오가 선사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어떤 감정의 동요가 있을지 “Watch What Happens” 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프로그램]
Magic
Watch what happens (*영화: 쉘부르의 우산)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영화: 해피엔딩)
I will wait for you (*영화: 쉘부르의 우산)
Windmills of your mind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You must believe in Spring (*영화: 로슈포르의 숙녀들)
Summer knows (*영화: Summer of ’42)
Once upon a Summertime 외 자작곡
*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