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4년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그들의 쇼케이스!
2022년 발매한 정규 1집 <끝이 없네 끝이 없어 답이 없네 답이 없어> 이후 후맵네가 4년 만에 발표한 2집 <세 명>에는 베이스 강상훈을 필두로 드러머 이유준, 기타 윤성희가 함께했다.
<세 명>이라는 타이틀은 제목이기 이전에 멤버 각자가 뜻을 모아 내건 유일한 선언에 가깝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선언. 이들은 완벽하게 정리된 구조보다 리듬의 미묘한 결과 서로의 호흡에 집중하고자 했다.
후맵네의 음악은 단순한 장르의 재현을 넘어 한국적인 정서와 훵크의 리듬이 만나는 순간의 화학적 결합을 보여준다. 명쾌한 그루브와 유머를 통해 기어이 가볍게 들리지만 가볍게 지나칠수는 없는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여전히 겉보기엔 무척 단순하고 장난스럽기 그지없으나 조금만 귀를 기울여도 누구나 금방 알아 챌 수 있다. 이 음악은 결코 가볍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래된 훵크 음악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곳곳에 낯섦과 패기를 녹여낸 음악들이 사실 꽤 진지한 세 사람의 '훵크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샤이한 남자 셋이 악기를 가지고 놀았을 뿐인데 어느 순간 우리는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다. 유머는 언제나 옳고, 그루브만큼은 진심이니까. 펄펄 끓는 매콤한 훵크 한 상 차림이면 충분하다는 듯이 그들은 그 흔한 사랑 얘기 하나 없이 삶과 리듬을 조합해 끓여낸 이 앨범이야말로 후, 맵다 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