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관객은 헤드셋을 착용한 채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생각의 방'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눈을 감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동안,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말을 건 넨다. 관객은 그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점점 더 깊은 내면의 공간으로 내려간다.
이내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이 '빨랫감'처럼 한꺼번에 밀려 들어온다. 관객은 그것들을 마주 하며 나누고, 버리고, 붙잡으려는 과정을 함께 겪는다. 기억은 쉽게 분류되지 않고, 잊고 싶 었던 감정은 오히려 더 또렷하게 떠오른다. 외면하려던 장면들은 계속해서 되돌아오고, 이미 지나간 관계와 감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